'진짜 승부는 삼세번부터' 루키 방신실, '슈퍼스타'로 뛰어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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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장타에 정확성까지 앞세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완성
올 시즌 '풀시드'에 신인왕 경쟁 뛰어들어
장타에 정확성까지 앞세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완성
올 시즌 '풀시드'에 신인왕 경쟁 뛰어들어
'슈퍼루키'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하며 '슈퍼스타' 로 뛰어올랐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유서연, 서연정 등 공동 2위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3일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어와이' 우승이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운 방신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우승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과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권을 달리다가 각각 4위, 3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두개 홀에서 무너지며 우승을 놓쳤다. 대회 경험이 부족해 아직은 멘탈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은 세번째 우승도전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은 특유의 장타에 안정성까지 더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방신실은 14개 홀 가운데 페어웨이는 딱 한번만 놓쳤을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평균 비거리는 264.6야드로 이번 대회 출전자 중 가장 길었다.
여기에 퍼팅감도 나쁘지 않았다. 18홀을 돌면서 퍼터는 30번 잡았다.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방신실은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지켰고 생애 첫 승을 완성시켰다.
이번 우승은 방신실에게 특별하다. 그는 고등학교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장까지 지내며 아마추어 최강자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겨울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감상샘 항진증으로 컨디션 부진을 겪으며 40위에 그쳤다. 올 시즌 정규투어 10개 대회 이내만 출전할 수 있는 제한적인 시드권을 얻으며 마음고생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올해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2025년까지 2년간 시드도 확보했다.
하루종일 굵은 빗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방신실은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내내 파 행진으로 지키는 경기를 이어가던 그는 16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두번째 샷을 200야드 넘게 보내 그린 주변으로 보냈고,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추격자들을 2타 차이로 따돌린 방신실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세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잡아냈다.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방신실은 유서연, 서연정 등 공동 2위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3일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어와이' 우승이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운 방신실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우승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과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권을 달리다가 각각 4위, 3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두개 홀에서 무너지며 우승을 놓쳤다. 대회 경험이 부족해 아직은 멘탈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은 세번째 우승도전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은 특유의 장타에 안정성까지 더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방신실은 14개 홀 가운데 페어웨이는 딱 한번만 놓쳤을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평균 비거리는 264.6야드로 이번 대회 출전자 중 가장 길었다.
여기에 퍼팅감도 나쁘지 않았다. 18홀을 돌면서 퍼터는 30번 잡았다.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방신실은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지켰고 생애 첫 승을 완성시켰다.
이번 우승은 방신실에게 특별하다. 그는 고등학교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장까지 지내며 아마추어 최강자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겨울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감상샘 항진증으로 컨디션 부진을 겪으며 40위에 그쳤다. 올 시즌 정규투어 10개 대회 이내만 출전할 수 있는 제한적인 시드권을 얻으며 마음고생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올해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2025년까지 2년간 시드도 확보했다.
하루종일 굵은 빗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방신실은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내내 파 행진으로 지키는 경기를 이어가던 그는 16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두번째 샷을 200야드 넘게 보내 그린 주변으로 보냈고,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추격자들을 2타 차이로 따돌린 방신실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세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잡아냈다.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