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신임 이사장에 박종길 전 고용부 실장
근로복지공단 제10대 신임 이사장에 박종길 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공단은 박 신임 이사장이 30일 오전 11시 공단 본부 10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산재보험의 보장성을 크게 확장하겠다"며 "특히 최근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신물질에 의한 직업병, 뇌심혈관・근골격 등 작업관련성 질환, 업무상스트레스 등 신종직업병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숭실대에서 노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 입문 이후 2017년까지 고용부에서 계속 근무했으며, 초대 근로복지과장으로 근로복지기본법 제정을 주도했다. 또 대변인, 근로기준정책관, 인력수급정책국장,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직업능력개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다.

공직에서 명예퇴임한 이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인적자원개발)학과 특임교수,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 상근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근로복지, 산재예방・보상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박 이사장의 임기는 30일부터 2026년 5월 29일까지 3년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