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 찾는 '투자 유치 1번지' 아산, 첨단산업 메카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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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도시 4년 연속 1위
온천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변모
삼성·현대 등 2600여 기업 둥지
맞춤형 투자 유치·상담 지원
외투기업 2억5000만弗 투자
교통망 우수 … 산단 추가 조성
온천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변모
삼성·현대 등 2600여 기업 둥지
맞춤형 투자 유치·상담 지원
외투기업 2억5000만弗 투자
교통망 우수 … 산단 추가 조성
충남 아산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4조1000억원 투자 발표를 계기로 투자유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뛰어난 기량이나 활약으로 주목받는 신인 선수를 뜻하는 ‘슈퍼루키 아산’을 언급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아산은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투자유치도시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시는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는 도시브랜드 ‘아트밸리 아산’과 함께 경제와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2600여 개 기업이 집적한 첨단산업의 중심에 있다. 시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타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아산의 우수한 투자 여건을 설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기업유치 전담팀과 기업투자유치관들은 우수한 교통망과 산업단지 조성 현황, 공장설립 인허가, 기업지원 시책 등 맞춤형 상담을 펼쳤다. 그 결과 작년 국내·외 36개 기업으로부터 2조2901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반도체 부품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 300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 2017억원, 종합식품회사 대상이 1조원 등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아산에 1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발표한 투자 규모를 합치면 17조2000억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에드워드, 룩셈부르크의 로타렉스, 독일의 파이퍼베큠 등 글로벌 기업과 현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일대와 인주 외국인투자단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산업용 가스기업 린데와 1억5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외자 유치를 위한 투자상담도 이어갔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 25일 일본 동경에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첨단기업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민선 8기 들어 지난달까지 외자 유치 규모는 2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배방갈매산단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한다. 음봉과 둔포 리더스밸리 산단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부장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탕정 일반산단은 청년 친화형 환경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아산에 기업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 산단에서 15분이면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고, 15㎞ 거리의 평택 국제무역항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난 3월 천안당진고속도로 아산IC 진입로 개통에 이어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인주역), 수도권 전철(풍기역),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아산은 수도권과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게 된다.
시는 충청남도와 협력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평택~아산~천안 충남형 순환철도를 비롯해 아산 영인·인주에 이르는 서해권 물류센터(물류단지)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모빌리티·디스플레이를 집적화한 둔포·인주·음봉·탕정 거점형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박경귀 시장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이자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중부권 문화도시, 투자유치 1번지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아산을 한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아산은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투자유치도시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시는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는 도시브랜드 ‘아트밸리 아산’과 함께 경제와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온천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변모
아산은 과거 온양온천으로 유명한 중부권 대표 관광도시다. 지난달 열린 성웅 이순신 축제는 관람객 26만 명이 다녀가는 등 문화도시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시는 문화관광 도시를 넘어 ‘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2600여 개 기업이 집적한 첨단산업의 중심에 있다. 시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타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아산의 우수한 투자 여건을 설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기업유치 전담팀과 기업투자유치관들은 우수한 교통망과 산업단지 조성 현황, 공장설립 인허가, 기업지원 시책 등 맞춤형 상담을 펼쳤다. 그 결과 작년 국내·외 36개 기업으로부터 2조2901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반도체 부품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 300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 2017억원, 종합식품회사 대상이 1조원 등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삼성, 17조2000억원 투자 발표
시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4조1000억원을 포함해 9개 기업으로부터 4조 543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효과가 2만6624명에 달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아산에 1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발표한 투자 규모를 합치면 17조2000억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에드워드, 룩셈부르크의 로타렉스, 독일의 파이퍼베큠 등 글로벌 기업과 현지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일대와 인주 외국인투자단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산업용 가스기업 린데와 1억5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외자 유치를 위한 투자상담도 이어갔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 25일 일본 동경에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첨단기업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민선 8기 들어 지난달까지 외자 유치 규모는 2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15개 맞춤형 산단 추가 조성
아산에는 7개 산단과 9개 농공단지 등 16개 단지가 있다. 시는 15개 산단(1045만9000㎡)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중인 산단은 8개(644만1000㎡), 나머지 7개 산단(401만8000㎡)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배방갈매산단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한다. 음봉과 둔포 리더스밸리 산단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부장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탕정 일반산단은 청년 친화형 환경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아산에 기업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 산단에서 15분이면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고, 15㎞ 거리의 평택 국제무역항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난 3월 천안당진고속도로 아산IC 진입로 개통에 이어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인주역), 수도권 전철(풍기역),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아산은 수도권과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게 된다.
시는 충청남도와 협력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평택~아산~천안 충남형 순환철도를 비롯해 아산 영인·인주에 이르는 서해권 물류센터(물류단지)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모빌리티·디스플레이를 집적화한 둔포·인주·음봉·탕정 거점형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박경귀 시장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이자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중부권 문화도시, 투자유치 1번지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아산을 한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