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치료제 없는 '뎅기열' 전년 比 5배 급증…태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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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뎅기열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29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질병통제국(DDC)을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1만539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발생한 뎅기열 환자 2942명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고, 환자는 난·뜨랏·춤폰·찬타부리·탁주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다.
질병통제국은 "우기가 시작되면서 뎅기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계 기관이 협의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뎅기열 환자 폭증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긴급대응센터를 열었다.
또 전국적으로 100만명 이상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모기 번식지를 제거하는 등 뎅기열 확산 방지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생긴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가 주로 고인 물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우기에 환자가 증가하고, 최근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9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질병통제국(DDC)을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발생한 뎅기열 환자는 1만5399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발생한 뎅기열 환자 2942명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고, 환자는 난·뜨랏·춤폰·찬타부리·탁주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다.
질병통제국은 "우기가 시작되면서 뎅기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계 기관이 협의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뎅기열 환자 폭증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긴급대응센터를 열었다.
또 전국적으로 100만명 이상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모기 번식지를 제거하는 등 뎅기열 확산 방지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생긴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가 주로 고인 물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우기에 환자가 증가하고, 최근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