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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외무, 케냐 깜짝방문…러·우크라 對아프리카 외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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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외무, 케냐 깜짝방문…러·우크라 對아프리카 외교 잰걸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케냐를 깜짝 방문했다.

    최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이어 비동맹 국가가 다수인 아프리카에서 우군 확보를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외교 수장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양상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고 알프레드 무투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루토 대통령에게 서방의 적대 정책이 초래한 현 상황에 대한 우리의 평가를 설명했다"며 "케냐가 이 문제에 대한 상황 공유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케냐의 국회의원들도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날 케냐 방문은 아무런 사전 공고 없이 이뤄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다음 달 1∼2일에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외무장관회의 참석차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남아공과 에스와티니, 앙골라, 에리트레아를, 2월에는 말리와 모리타니, 수단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타스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쿨레바 장관은 지난 24일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리카 국가들에 러시아의 자국 침공에 대한 중립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쿨레바 장관은 작년 10월에도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냐, 케냐 순방에 나섰다가 러시아의 공세 강화로 일정을 단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전의 여파로 일부 밀과 에너지 부족 등의 타격을 입었음에도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는 여전히 러시아를 비난하기를 꺼리고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 표결에 아프리카연합(AU) 54개 회원국 중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22개국이 기권하거나 투표하지 않았다.

    에리트레아와 말리는 심지어 반대표를 던졌다.

    여기에는 식민 지배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주민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옛 소련 시절부터 이어진 오랜 우호 관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러'외무, 케냐 깜짝방문…러·우크라 對아프리카 외교 잰걸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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