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지만 국제 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원유시장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8시 전장보다 1.2% 떨어진 배럴당 6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반등해 60~61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도 이날 오전 8시 전장보다 1%가량 떨어진 배럴당 56.56달러까지 밀렸다.컨설팅 업체 에너지에스펙츠 설립자인 암리타 센은 “미국의 개입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시장 복귀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이런 기대가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석유는 3000억 배럴이 넘는다. 세계 최대다. 지금은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만 배럴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 원유 공급량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은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금 현물 가격은 1.77%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4409.0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도 3.48% 오른 트로이온스당 75.35달러를 나타냈다. 귀금속 정제업체 MKS팸프의 니키 실즈 리서치 총괄은 “시장은 베네수엘라 리스크뿐만 아니라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과 군사적 접근까지 함께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주완 기자
일본 상장사들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주주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엔(약 18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닛케이는 매년 3월 결산하는 기업 약 2200곳을 대상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배당금 총액이 직전 회계연도 대비 8% 증가한 20조8600억엔(약 19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순이익에 대한 배당액 비율인 배당 성향은 39%로 직전 회계연도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미국 주요 기업보다 높고 유럽 주요 기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배당금 증액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인 1050곳으로 조사됐다. 일본 기업의 배당액 증가는 사회적인 주주환원 요구 확대, 국제 정세 불안으로 대형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 등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토추상사, 미쓰이금속 등은 실적 호조 등을 고려해 배당금을 늘릴 방침이다.배당금 증가는 가계소득을 뒷받침하는 효과도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회계연도 기준으로 전체 주식 가운데 개인투자자 보유 비율은 17%였다. 이를 2025회계연도 배당금 전망치 총액에 적용하면 3조5000억엔(약 32조3000억원)이 가계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질소비가 7200억엔(약 6조6000억원) 증가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최만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대한 중국의 공식 환영행사가 곧 시작된다.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이 대통령을 위한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다.인민대회당 북대청은 중국이 타국 정상의 공식 환영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로,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국빈 방중 당시에도 이곳에서 환영식이 있었다.환영행사에 이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두 정상은 작년 11월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만에 다시 대면하게 된다.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