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올여름 국내 바다 수온 평년보다 0.5∼1도 높아"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여름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이 평년(최근 30년) 대비 0.5∼1도 높을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국내 해역은 올해 들어 지속해 평년 대비 1∼3℃ 내외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다.

5월 말 현재에도 평년 대비 1∼2℃ 높은 상태다.

수과원은 저위도에서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라니냐 현상에 의해 높아진 서태평양 상승기류 등으로 열에너지가 지속해서 공급돼 올여름에도 고수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과원은 최근 몇 년 사이 고수온 발생 시기도 점점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8월 14일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2021년에는 7월 15일, 지난해에는 7월 6일로 주의보 발령 시기가 차츰 빨라졌다.

수과원은 이상 고수온 대응을 위해 전국에 실시간 수온 관측소를 기존 160개소에서 180개소로 확대했고, 내달 수온관측소에 대한 일제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