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앞장서 알리겠다"…신세계, B2B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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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한국 패션 브랜드 수출 중개 플랫폼을 출시한다. 신세계의 결제 및 물류망을 활용해 중소 패션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 간 대표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 지난 3월부터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플랫폼 ‘케이패션82’를 오는 31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중소 패션 업체들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한 창구다. 플랫폼 이름엔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 플랫폼이란 걸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케이패션’을 앞세웠고 뒤엔 한국 국가 코드인 82를 조합했다.
플랫폼은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신세계의 유통 및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거래에선 국내 결제망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큼, 국내 은행이 에스크로를 기반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결제 금액을 보호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되면 판매 중소기업들에게 정산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가 선정한 물류대행사를 통해 선박 예약과 문서 처리 등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입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매출 실적, 거래 규모 등 내부 심사를 통해 사내 보유 자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3월 베타서비스 형태로 출시된 케이패션82엔 현재까지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국내 여성 패션브랜드 ‘트리플루트’, 김대성 디자이너의 브랜드 ‘키모우이’, 데님 브랜드 ‘블랙비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지선 트리플루트 대표는 “케이패션82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손쉽게 만날 기회가 생겨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박람회, 패션쇼 등을 통한 해외 바이어 유치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2~13일엔 KOTRA 주관 ‘2023 붐 업 코리아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의류 브랜드의 상품 전시와 수출 상담을 위한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우수 K패션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K패션 B2B 수출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30일 지난 3월부터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플랫폼 ‘케이패션82’를 오는 31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중소 패션 업체들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한 창구다. 플랫폼 이름엔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 플랫폼이란 걸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케이패션’을 앞세웠고 뒤엔 한국 국가 코드인 82를 조합했다.
플랫폼은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신세계의 유통 및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거래에선 국내 결제망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큼, 국내 은행이 에스크로를 기반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결제 금액을 보호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되면 판매 중소기업들에게 정산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가 선정한 물류대행사를 통해 선박 예약과 문서 처리 등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입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매출 실적, 거래 규모 등 내부 심사를 통해 사내 보유 자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3월 베타서비스 형태로 출시된 케이패션82엔 현재까지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국내 여성 패션브랜드 ‘트리플루트’, 김대성 디자이너의 브랜드 ‘키모우이’, 데님 브랜드 ‘블랙비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지선 트리플루트 대표는 “케이패션82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손쉽게 만날 기회가 생겨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박람회, 패션쇼 등을 통한 해외 바이어 유치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2~13일엔 KOTRA 주관 ‘2023 붐 업 코리아 수출 상담회’에서 국내 의류 브랜드의 상품 전시와 수출 상담을 위한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우수 K패션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K패션 B2B 수출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