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제작' 보이넥스트도어, '하이브 막내' 성공 계보 이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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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Z 첫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 30일 데뷔
"'역시 하이브'·'KOZ는 다르다' 말 듣고파"
"지코와 작업하며 많이 보고 배워"
"목표는 신인상·연간 차트 진입 등"
"'역시 하이브'·'KOZ는 다르다' 말 듣고파"
"지코와 작업하며 많이 보고 배워"
"목표는 신인상·연간 차트 진입 등"
가수 지코가 제작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하이브 막내' 타이틀을 달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엔터)에서 선보이는 첫 보이그룹이다. KOZ엔터는 2019년 설립과 동시에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준비해 무려 4년 반의 시간의 썼다.
특히 KOZ엔터는 2020년 하이브 레이블로 합류한 바, 보이넥스트도어로 드러낼 양사의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들이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로 이어진 '하이브 막내' 성공 공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은 "(데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역시 하이브 막내다', '역시 KOZ는 다르다' 등의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태산은 "많은 선배님이 만들어준 환경 덕에 데뷔하게 됐다.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는 보이넥스트도어가 되겠다"고 밝혔다.
팀명에는 여섯 멤버가 '옆집 소년들'처럼 꾸밈없고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성호는 "옆집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우리들만의 음악으로 솔직하게 표현한다.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이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은 팀명을 처음 들었던 날을 떠올리며 "우리를 잘 표현하는 단어라 생각했다. 진짜 친구들 같은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게 우리의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명재현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제스처, 표정, 화법들을 그대로 음악에 녹여내고 있다. 이런 것도 팀명과 잘 어울리는 포인트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멤버 전원이 미디어에 공개된 적이 없는 '뉴 페이스'로 구성됐다. 신선한 매력으로 지금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주변의 이야기를 직관적인 가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악,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 친근하지만 주변에서 찾기 힘든 개성 있는 캐릭터 등으로 표현하겠다는 목표다.
데뷔 싱글 '후!(WHO!)'에 담긴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One and Only)', '세네라데(Serenade)' 세 곡을 모두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은 앞서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의 신인 뉴진스도 택했던 것으로, 음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자신감이 담긴 방식이다.
태산은 "세 곡의 스토리가 연결된다. 사랑에 빠지고, 멋을 부리고, 고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주길 바라는 마음에 트리플 타이틀곡을 택했으니 여기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돌아버리겠다'에 대해 성호는 "시원하고 감정을 고백하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처음 듣자마자 퍼포먼스와 가사 등이 빠르게 그려질 정도로 색깔이 확실히 잡힌 곡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태산 역시 "우리만의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무가 포인트인 곡은 '원 앤 온리'라고. 리우는 "팀명에도 들어가는 '문'을 소품으로 이용한 안무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명재현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무조건 춤이 잘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콘텐츠로 만들면 많은 분이 따라 할 것 같다. 음악을 눈과 귀로 함께 소비하는 시대인 만큼 이 곡은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전 이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다.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곡인 '세레나데'는 이날 베일을 벗는다. '세레나데'에 대해 성호는 "세 곡 중 보컬에 가장 신경 쓴 곡"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고백하는 내용이라서 듣자마자 설레는 감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강렬하고 화려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이는 기존 보이그룹과 달리 보이넥스트도어는 '이지 리스닝' 곡을 들고나왔다. 성호는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주신 팝타임 PD님이 멤버들의 음악 스타일을 반영해줬다"며 "사운드는 편한데 퍼포먼스는 재밌는 요소가 많다. 그런 게 우리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했다.
태산은 "대중분들이 쉽게 따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시간이 흘러 이 시절을 떠올렸을 때 우리의 음악이 생각났으면 한다"며 웃었다.
데뷔 싱글부터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명재현·태산·운학은 '돌아버리겠다'의 작곡·작사에 참여했고, '세레나데' 작사를 맡기도 했다. 여기에 지코와 함께 다수의 인기곡을 작업한 팝타임의 프로듀싱으로 대중성이 더해졌다.
멤버들은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명재현은 "한 파트를 녹음하러 갈 때마다 6~7가지 방법을 만들어 가서 제안했더니, 팝타임 PD님이 '요즘 너랑 녹음하는 게 무섭다'고 했다"며 웃었다.
'돌아버리겠다'라는 곡명은 태산의 아이디어다. 리우는 "여섯 글자를 채울 가사를 요청했는데 태산이 180개 정도, 멤버들이 100개 정도를 보냈다. 그중에 태산의 '돌아버리겠다'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또 태산은 "트리플 타이틀곡 전곡 도입부를 맡게 됐다. 다양하게 녹음하기 위해 신경 썼다. 랩 네 마디를 녹음하는데 9시간이 걸렸다"고도 했다. 그룹 블락비를 시작으로 솔로까지 실력을 인정받은 지코는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태산은 "지코 PD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개성을 강조했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지닌 강한 개성이 팀으로 어울리게 하는 방법을 전수해줬다. 보이넥스트도어에 진심이라 항상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운학은 "오늘 현장에 오시진 않았다"면서도 "PD님한테 작업하면서 음악을 대하는 자세나 녹음하는 과정 등을 많이 보고 배웠다. 그런 태도를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명재현 또한 "항상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분"이라며 지코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보이넥스트도어는 이제 앞만 보고 직진할 예정이다. 성호는 "인생에서 딱 한 번 받아볼 수 있는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고, 운학은 "(음원차트) 연간 차트에 들어갔으면 한다. 우리 노래가 2023년을 휩쓴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는 "보이넥스트도어는 듣는 음악, 보는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이한은 "팬분들이 휴대폰 잠금화면에 우리 사진을 설정해놓으면 좋겠다. 그럼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데뷔 싱글 'WHO!'의 전곡 음원과 마지막 트랙인 '세레나데'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이하 KOZ엔터)에서 선보이는 첫 보이그룹이다. KOZ엔터는 2019년 설립과 동시에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준비해 무려 4년 반의 시간의 썼다.
특히 KOZ엔터는 2020년 하이브 레이블로 합류한 바, 보이넥스트도어로 드러낼 양사의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들이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로 이어진 '하이브 막내' 성공 공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은 "(데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역시 하이브 막내다', '역시 KOZ는 다르다' 등의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태산은 "많은 선배님이 만들어준 환경 덕에 데뷔하게 됐다. 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는 보이넥스트도어가 되겠다"고 밝혔다.
팀명에는 여섯 멤버가 '옆집 소년들'처럼 꾸밈없고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성호는 "옆집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우리들만의 음악으로 솔직하게 표현한다.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이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은 팀명을 처음 들었던 날을 떠올리며 "우리를 잘 표현하는 단어라 생각했다. 진짜 친구들 같은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게 우리의 매력"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명재현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제스처, 표정, 화법들을 그대로 음악에 녹여내고 있다. 이런 것도 팀명과 잘 어울리는 포인트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멤버 전원이 미디어에 공개된 적이 없는 '뉴 페이스'로 구성됐다. 신선한 매력으로 지금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주변의 이야기를 직관적인 가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악,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독창적인 스타일, 친근하지만 주변에서 찾기 힘든 개성 있는 캐릭터 등으로 표현하겠다는 목표다.
데뷔 싱글 '후!(WHO!)'에 담긴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One and Only)', '세네라데(Serenade)' 세 곡을 모두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은 앞서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의 신인 뉴진스도 택했던 것으로, 음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자신감이 담긴 방식이다.
태산은 "세 곡의 스토리가 연결된다. 사랑에 빠지고, 멋을 부리고, 고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주길 바라는 마음에 트리플 타이틀곡을 택했으니 여기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돌아버리겠다'에 대해 성호는 "시원하고 감정을 고백하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처음 듣자마자 퍼포먼스와 가사 등이 빠르게 그려질 정도로 색깔이 확실히 잡힌 곡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태산 역시 "우리만의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무가 포인트인 곡은 '원 앤 온리'라고. 리우는 "팀명에도 들어가는 '문'을 소품으로 이용한 안무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명재현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무조건 춤이 잘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콘텐츠로 만들면 많은 분이 따라 할 것 같다. 음악을 눈과 귀로 함께 소비하는 시대인 만큼 이 곡은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전 이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다.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곡인 '세레나데'는 이날 베일을 벗는다. '세레나데'에 대해 성호는 "세 곡 중 보컬에 가장 신경 쓴 곡"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고백하는 내용이라서 듣자마자 설레는 감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강렬하고 화려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이는 기존 보이그룹과 달리 보이넥스트도어는 '이지 리스닝' 곡을 들고나왔다. 성호는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주신 팝타임 PD님이 멤버들의 음악 스타일을 반영해줬다"며 "사운드는 편한데 퍼포먼스는 재밌는 요소가 많다. 그런 게 우리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했다.
태산은 "대중분들이 쉽게 따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시간이 흘러 이 시절을 떠올렸을 때 우리의 음악이 생각났으면 한다"며 웃었다.
데뷔 싱글부터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명재현·태산·운학은 '돌아버리겠다'의 작곡·작사에 참여했고, '세레나데' 작사를 맡기도 했다. 여기에 지코와 함께 다수의 인기곡을 작업한 팝타임의 프로듀싱으로 대중성이 더해졌다.
멤버들은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명재현은 "한 파트를 녹음하러 갈 때마다 6~7가지 방법을 만들어 가서 제안했더니, 팝타임 PD님이 '요즘 너랑 녹음하는 게 무섭다'고 했다"며 웃었다.
'돌아버리겠다'라는 곡명은 태산의 아이디어다. 리우는 "여섯 글자를 채울 가사를 요청했는데 태산이 180개 정도, 멤버들이 100개 정도를 보냈다. 그중에 태산의 '돌아버리겠다'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또 태산은 "트리플 타이틀곡 전곡 도입부를 맡게 됐다. 다양하게 녹음하기 위해 신경 썼다. 랩 네 마디를 녹음하는데 9시간이 걸렸다"고도 했다. 그룹 블락비를 시작으로 솔로까지 실력을 인정받은 지코는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태산은 "지코 PD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개성을 강조했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지닌 강한 개성이 팀으로 어울리게 하는 방법을 전수해줬다. 보이넥스트도어에 진심이라 항상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운학은 "오늘 현장에 오시진 않았다"면서도 "PD님한테 작업하면서 음악을 대하는 자세나 녹음하는 과정 등을 많이 보고 배웠다. 그런 태도를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명재현 또한 "항상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분"이라며 지코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보이넥스트도어는 이제 앞만 보고 직진할 예정이다. 성호는 "인생에서 딱 한 번 받아볼 수 있는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고, 운학은 "(음원차트) 연간 차트에 들어갔으면 한다. 우리 노래가 2023년을 휩쓴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는 "보이넥스트도어는 듣는 음악, 보는 재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이한은 "팬분들이 휴대폰 잠금화면에 우리 사진을 설정해놓으면 좋겠다. 그럼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데뷔 싱글 'WHO!'의 전곡 음원과 마지막 트랙인 '세레나데'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