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순수예술'을 어떻게 바꿨나…'시장의 미술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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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한다. 작품에 쓸 물감도 그림이 팔려야 살 수 있다. 창작이라는 행위를 미술시장의 트렌드, 소비자들의 취향과 떼놓고 설명할 수 없는 이유다.
6월 3일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9회 미술사학대회에서는 ‘미술시장과 창작’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탐구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미술사학회가 주관하고 서양미술사학회·한국미술사교육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연구재단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후원했다.
행사 1부에서는 서양 고대부터 중국 근대까지 미술시장이 창작에 미친 영향을 다룬 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2020년까지 한국과 홍콩 아트페어와 관련한 4편의 주제 발표가 준비돼 있다. 예컨대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기자의 ‘경매 재거래로 본 이우환의 작품값 경향’ 발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우환의 2100건 넘는 작품기록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식이다.
미술사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서고금 미술시장이 작품 창작이나 생산에 미친 양상을 살펴보며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행사”라며 “향후 미술시장과 관련한 제도나 정책을 논의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행사 1부에서는 서양 고대부터 중국 근대까지 미술시장이 창작에 미친 영향을 다룬 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2020년까지 한국과 홍콩 아트페어와 관련한 4편의 주제 발표가 준비돼 있다. 예컨대 조상인 서울경제신문 기자의 ‘경매 재거래로 본 이우환의 작품값 경향’ 발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우환의 2100건 넘는 작품기록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식이다.
미술사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서고금 미술시장이 작품 창작이나 생산에 미친 양상을 살펴보며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행사”라며 “향후 미술시장과 관련한 제도나 정책을 논의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