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P, 구리 광산 생산 개선 위해 MS와 AI 활용 협력
BHP 그룹은 기계 학습과 인공 지능을 사용해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구리 회수를 개선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BHP는 전기 자동차, 해상 풍력 및 태양열 농장과 같은 탈탄소화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기 위해 향후 30년간 생산되는 구리의 양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새로운 광산을 찾고 건설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우며 10년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광부들은 기존 광산과 공정에서 더 많은 금속을 얻을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찾고 있다.

BHP의 최고 기술 책임자 로라 타일러는 회사 성명에서 "우리는 디지털 기술의 진보된 사용에서 채굴의 다음 큰 물결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HP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의 AI 기반 권장 사항과 함께 광석을 처리하는 공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 공장 운영자가 광석 처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와 등급 복구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는 에스콘디다의 대주주이며 파트너인 리오 틴토, 일본 JECO와 함께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콘디다는 6월에 끝나는 지난 회계연도 동안 100만 톤 이상의 구리를 생산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