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일이 처음이다. 회계감사·세무자문·경영자문 실적이 나란히 불어난 결과다. 하지만 불어난 인건비 탓에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은 2024년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에 매출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1조231억원, 25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5.0%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별도법인인 PwC컨설팅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실적이라 한층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삼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6.7%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줄었다.삼일은 회계감사, 세무자문, 경영자문수익으로 각각 3601억원, 2597억원, 4032억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각각 8.9%, 3.2%, 3.3% 늘었다. 삼일은 2020년 윤훈수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부터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역량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처음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정회계법인(8525억원), 한영회계법인(7828억원), 안진회계법인(6157억원) 등은 6000억~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했다. 회계법인 비용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인건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삼일은 지난해 인건비로 7459억원을 썼다. 전년에 비해 7.2% 불었다. 삼일은 올해 6월 말 기준 인원이 4100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21명가량 불었다. 덩달아 인건비도 치솟았다. 1인당 보수도 올해 1억819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상승했다.삼일 경영진 가운데 5억원을 웃도는 이사는 9명
한국증권금융이 지난 26~27일 이틀간 홍콩에서 한국증권금융의 첫 번째 해외점포인 홍콩 사무소 개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증권금융은 26일 임직원 대상으로 홍콩 사무소의 현판식을 개최했고, 27일 한국증권금융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은행과 증권사 등 홍콩 소재 금융회사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증권금융의 홍콩 진출을 함께했다.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해외 진출 첫 단계인 홍콩 사무소를 조속한 시일 내에 법인 또는 지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의 글로벌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3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두산로보틱스와 고려아연 등 총 39개사의 주식 2억4232만주가 다음 달 중 의무보유등록 상태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 주주가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 2210만주(총 발행 주식의 34.09%), 고려아연 104만5430만주(5.05%) 등 총 4개사의 3548만8728주가 해제된다.다음 달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회사가 지난해 10월 상장하면서 1년 동안 의무보유등록 한 물량으로, 이 주식 소유자는 최대 주주인 두산이다.코스닥시장에서는 지투파워, 이노스페이스 등 35개사의 2억683만1418만주가 해제된다.기업별로는 한국비티비(8000만주), 두산로보틱스(2210만주), 케이지에코솔루션(1360만주) 순으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주식 수가 많다.총 발행 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기준 상위 3개사는 레뷰코퍼레이션(67.11%), 지투파워(40.63%), 차백신연구소(39.77%)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