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사이렌, 경보 오발령 패닉"…외신, 北 발사 긴급보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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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정찰 위성은 김정은이 도입 공언해온 첨단 무기 시스템"
北 "우주경쟁 합류" 분석도…NYT·WP도 대피경보 소동 상세히 다뤄 북한이 31일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자 주요 외신도 일제히 긴급 보도를 쏟아냈다.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 비상 경보와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수도 서울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고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이후 알림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보가 잘못 전송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대피 경보와 사이렌이 서울에서 '패닉'(혼란·공황상태)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등을 알아보려는 트윗이 쏟아지면서 '경보'와 '대피'가 가장 핫한 주제였다고 소개했다.
AFP 통신도 행정안전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 전역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된 긴급 경보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오전 6시41분에 발령한 경보는 오발령임을 알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로켓이 한국에서 잘못된 대피 명령 경보(False-Alarm)를 촉발했다"(뉴욕타임스), "북한의 로켓 발사로 서울에서 공습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들도 경보 오발령 소동을 기사 제목으로 달고 상세히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과 일본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첫 우주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날 속보로 전했다.
AP 통신은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한이 탄도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엔이 북한의 이전 위성 발사들에 대해서도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한국·미국과 대치한 상황에서 정찰 위성이 가질 수 있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정찰 위성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몇년간 공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언해온 첨단 무기 시스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개발하겠다고 공언해온 다른 무기로는 다탄두 미사일, 핵 잠수함, 고체 추진체 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이 있다고 AP은 전했다.
외신들은 우주 경쟁과 연관해 북한의 이번 발사를 조명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이 지역 우주 경쟁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성공적으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와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 발사를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북한의 이번 '위성 임무'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이 우주 역량에 대해 정치적 선전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도 북한의 이날 발사가 한반도 상공에서 가열되고 있는 우주 경쟁의 신호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은 이미 한반도를 감시하는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2025년까지 첫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하는 등 우주 경쟁에 합류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들이 상공을 감시할 수 있어 북한의 핵무기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로켓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해온 위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NYT는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군사 위성이 북한의 감시 능력을 높이고 전쟁 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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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北 "우주경쟁 합류" 분석도…NYT·WP도 대피경보 소동 상세히 다뤄 북한이 31일 이른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자 주요 외신도 일제히 긴급 보도를 쏟아냈다.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 비상 경보와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수도 서울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고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이후 알림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보가 잘못 전송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대피 경보와 사이렌이 서울에서 '패닉'(혼란·공황상태)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등을 알아보려는 트윗이 쏟아지면서 '경보'와 '대피'가 가장 핫한 주제였다고 소개했다.
AFP 통신도 행정안전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 전역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된 긴급 경보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오전 6시41분에 발령한 경보는 오발령임을 알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로켓이 한국에서 잘못된 대피 명령 경보(False-Alarm)를 촉발했다"(뉴욕타임스), "북한의 로켓 발사로 서울에서 공습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매체들도 경보 오발령 소동을 기사 제목으로 달고 상세히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과 일본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첫 우주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날 속보로 전했다.
AP 통신은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한이 탄도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엔이 북한의 이전 위성 발사들에 대해서도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한국·미국과 대치한 상황에서 정찰 위성이 가질 수 있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정찰 위성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몇년간 공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언해온 첨단 무기 시스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개발하겠다고 공언해온 다른 무기로는 다탄두 미사일, 핵 잠수함, 고체 추진체 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이 있다고 AP은 전했다.
외신들은 우주 경쟁과 연관해 북한의 이번 발사를 조명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북한이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이 지역 우주 경쟁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성공적으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와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 발사를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북한의 이번 '위성 임무'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이 우주 역량에 대해 정치적 선전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도 북한의 이날 발사가 한반도 상공에서 가열되고 있는 우주 경쟁의 신호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은 이미 한반도를 감시하는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2025년까지 첫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하는 등 우주 경쟁에 합류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들이 상공을 감시할 수 있어 북한의 핵무기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로켓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해온 위성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NYT는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군사 위성이 북한의 감시 능력을 높이고 전쟁 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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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