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먹통되니 진짜 전쟁 난 줄" 공포…깊어지는 불신 [정지은의 산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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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어 네이버까지 '때마다' 장애
31일 오전 5분간 네이버 먹통
경계경보 발령 직후 접속자 폭주 탓
"장애 감지 대응 이대로 괜찮나"
31일 오전 5분간 네이버 먹통
경계경보 발령 직후 접속자 폭주 탓
"장애 감지 대응 이대로 괜찮나"
![31일 오전 6시43~48분께 네이버 모바일에서 일시 장애가 발생했다. 사진=네이버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91719.1.jpg)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48분 약 5분간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 메인 화면에 접속하면 “네이버 홈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식이었다. 이어 “일시적인 네트워크 오류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공지가 나왔다.
이를 두고 네이버의 트래픽 관리 대응 체계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위급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특수 상황에서 대표 포털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치명적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이용자 사이에선 “긴급 상황이라는데 네이버 접속이 안 되니까 더 불안했다” “네이버까지 마비될 정도면 정말 전쟁이라도 난 건가 하는 공포감이 컸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네이버 먹통되니 진짜 전쟁 난 줄" 공포…깊어지는 불신 [정지은의 산업노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91742.1.jpg)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한다”고 위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가 7시25분께 경계경보를 해제했다. 당시 위급 재난 문자에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행정안전부 측은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볼 수준의 과도한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