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그냥"…대혼란 속 시민들 '분노의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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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이날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문자를 보냈으나, 30여분 뒤 행정안전부발로 재송부한 문자에서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
이날 9시 30분 기준 해당 서비스는 경계경보와 관련된 키워드가 차트를 도배했다. '경계경보', '대피준비', '안전디딤돌', '지하주차장' 등 대피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당 수 눈에 띄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에서 오발령 문자가 나왔다는 것을 거론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저격하는 글이 약 6000여건으로 집계됐고, 친야(親野) 성향 트위터 사용자들이 정부·여당이 북한과 관련해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북풍몰이'라는 키워드를 담은 글도 거의 1만건에 육박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1발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 서쪽으로 60여km에 위치한 섬이다. 군 당국은 떨어진 발사체의 잔해를 수거해 성능, 기술 수준, 외국 부품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