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성전·해미읍성 수리 현장은…내달부터 14곳 순차 공개
문화재청은 전국에 있는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곳을 중점 공개 대상으로 지정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리 현장을 공개하는 건 2020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올해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에게 제를 올리고 유학 교육 등을 맡았던 공간인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대성전 지붕 보수 현장을 공개한다.

기와지붕에 숨겨져 있는 서까래와 추녀의 나뭇결을 만져보고, 목수들이 나무를 깎아 새 서까래를 만드는 과정 등도 지켜볼 수 있다.

사적 '서산 해미읍성' 수리 현장에서는 쌓인 돌 구조물의 뒷면을 채우는 돌 등 성벽의 내부 구조물을 살펴보거나 석공이 돌을 다듬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성균관 대성전·해미읍성 수리 현장은…내달부터 14곳 순차 공개
이 밖에도 국보 '여수 진남관' 해체·보수, 보물 '논산 노강서원 강당' 해체·보수, 사적 '정읍 고사부리성' 성벽 복원 현장이 공개된다.

현장을 방문하면 수리에 참여한 기술자가 보수 이유나 방법 등을 설명해준다.

지난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수리 과정 전반을 이해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각 지자체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각 현장의 주요 수리 과정 영상을 촬영해 추후 문화재청이나 해당 지자체의 온라인 채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