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금 간 아파트 벽 수리 시 77%까지 지원 [메트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보도블록, 놀이터, 경로당과 같은 주민시설 개선에 드는 비용을 최대 77%까지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중구청은 ‘2023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으로 34개 단지의 40개 사업을 선정했다. 총 6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당초 계획보다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구청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신청 규모가 증가해, 더 많은 구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전년 대비 7000만 원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는 전용면적 85㎡ 이하인 공동주택이다. 15년 이상 된 소규모 노후 단지에는 지원 폭을 더 늘려 사업비의 최대 77%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외벽 균열 보수 ▲노후도로(보도블록) 보수 ▲어린이 놀이터·경로당 보수 ▲난간 추락 방지 공사 ▲주민 공동 이용 휴게시설 보수 등 시설 개선 비용을 일부 지원받는다.

구청은 지원신청서를 제출한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7일 거쳤다. 특히 올해는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공용시설물 유지관리사업과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의 개선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

김길성 청장은 “구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개선 사업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