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연수익률 2~3% 차이가 30년간 지속되면 두 사람의 노후는 하늘과 땅 차입니다"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가일수록 투자 복리 효과의 무서움을 안다"며 "퇴직연금 투자 시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핵심 자산에 90%를, 나머지 10%에 개별 주식, 신기술, 비트코인 등 인생을 바꿀 만한 상품에 오래 묻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TDF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배분해주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초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채권이나 현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며 위험을 관리한다. 박 전무는 "은퇴 이후 노동 소득 없는 삶을 대비하려면 20~30대엔 주식 비중을 70~80%까지 가져가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금리형 상품은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하는데도 아직까지 퇴직연금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투입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382조4000억원 중 원리금 보장형이 8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연금투자 적극성에 따라 은퇴 후 삶은 얼마나 달라질까. 은퇴준비자 A씨는 연평균 기대수익률 7%인 TDF에, B씨는 연 이율 3.5%인 정기예금에 각각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30년간 투자원금은 1억800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TDF 투자 수익은 4억3000만원에 달하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은 장 초반 대비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 삼성전자가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미중 반도체 분쟁 우려에 4% 넘게 급락 중이다.14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3포인트(0.29%) 내린 2424.01에 거래되고 있다.기관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033억원어치와 541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598억원까지 커지기도 했지만, 이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을 1702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1432억원어치룰 순매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1%대 반등이 반갑다.반면 SK하이닉스는 4.7% 급락 중이다. 미국 행정부가 TSMC에 중국으로의 칩 공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걸 중국이 비판하면서 양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된 여파다.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LG에너지솔루션도 약세로 전환됐다.반면 NAVER와 셀트리온은 각각 3.18%와 1.57% 오르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33포인트(0.63%) 오른 693.9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702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9억원어치와 30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과 클래시스가 각각 6.52%와 5.49% 급등하고 있다.HLB(1.99%), 리가켐바이오(2.98%), 휴젤(3.22%) 등도 강세다.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33%와 1.48% 내리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6원(0.76%) 오른 달러당 1408.1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한경우 한경닷
SK하이닉스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관련 분쟁이 격화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다만 그 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는 개인의 반발매수세가 이어지며 반등하고 있다.1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000원(3.83%) 내린 1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1.38%)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행정부가 TSMC에 중국으로의 칩 공급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걸 중국 정부가 비판하는 등 반도체 공급 관련 분쟁이 격화되는 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하락했다.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8일 20만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4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투자자들이 쏠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반도체주가 소외된 영향이다.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전에 주식시장을 달궜던 인공지능(AI) 랠리 때부터 소외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신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67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은 1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이 약 150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도 오전 11시까지 6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