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의 연금술사' 일본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 [이 아침의 시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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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각 디자이너 요시다 유니는 '착시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사람과 물건 또는 물건과 물건의 형태나 색깔들을 기발하게 활용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그가 만드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사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조합해 새로운 형태로 변형한다. 특이한 작업으로 '일본 최고의 아트 디렉터'로 각광받으며 국내에도 팬들이 많다. 디즈니 등의 글로벌 브랜드, 팝스타 등과 협업도 진행했다.
바나나 사과 같은 과일이나 햄버거 등의 음식을 잘게 자른 뒤에 모자이크처럼 다시 이어 붙인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오래 둬도 변하지 않는 사물엔 관심이 없다. 쉽게 시들어 작업 기간을 오래 갖기 힘든 생화를 이어붙여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등의 도전적 작업을 즐긴다.
그의 작품은 얼핏 보면 마치 컴퓨터 그래픽(CG)을 사용한 듯 보이지만 100% 수작업이다. 유니는 "CG를 쓰면 단숨에 목적지까지 내달릴 수 있지만 과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반대로 수작업은 나의 사유의 과정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에 즐겁다"라고 말했다.
광고와 디자인, 화보 등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을 펼쳐 온 요시다 유니가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대표작들이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요시다 유니 : 알케미'전을 통해 국내 관객을 찾는다. 전시는 9월 24일까지.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광고와 디자인, 화보 등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을 펼쳐 온 요시다 유니가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대표작들이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요시다 유니 : 알케미'전을 통해 국내 관객을 찾는다. 전시는 9월 24일까지.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