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의 타자기, 박정희의 드로잉…대통령들 유품 한자리에 [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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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8월 28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에서 열린다.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최고 리더십의 무대였던 청와대는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시민에게 공개됐다.



전시장 곳곳엔 역대 대통령들의 인생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소품들이 배치됐다. 신군부에 체포될 당시 독서와 꽃 가꾸기로 옥고를 견딘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그의 '원예 가위'에서 드러난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법 시험 준비 시절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게끔 개량한 '독서대'는 장애물에 부딪혀도 우회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선택했던 그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가 국민 품속으로 돌아간 지 1주년을 기념한 만큼 국민들이 역대 대통령들한테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공과 과실을 다루던 기존의 전시 방식을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 대통령들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