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인플루언서' 사톤(본면 야마니시 사토미)이 지난달 31일 0시6분께 세상을 떠났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톤의 남동생은 전날 사톤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1994년생인 사톤은 8년째 한국에서 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활 한국어를 강의해온 인플루언서다. 특유의 밝고 귀여운 표정으로 "안농(안녕)!"이라고 시작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샤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6만명, 틱톡 팔로워는 24만명에 달한다.사톤은 지난달 6일 태국 방콕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투병해왔다. 사톤의 남동생은 일본어와 한국어로 "누나 사톤은 지난달 교통사고 이후 약 한 달 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다. 매일 가족이 곁에서 지켜보면서 가능한 한 케어를 계속해 왔지만 10월 31일 새벽 0시6분에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톤은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는 저희 가족에게도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며 "가족을 대표하여 지금까지 사톤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남동생은 지난달 8일 인스타그램에 "누나가 태국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이 없는 상태다. 앞으로도 이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폐가 될 것 같아 앞으로 인스타그램 등 누나의 모든 활동을 중지하겠다"는 글을 남겼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아이들 전자사전 사주신 분 계신가요? 아이가 매번 네이버 영어사전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데요. 휴대폰 사용 시간을 관리하려다 보니…"지난달 13일 한 온라인 교육정보 커뮤니티에 이러한 내용의 질문이 게재됐다. 댓글을 단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전자사전을 사줬다. 스마트폰을 옆에 두면 공부에 방해되더라"라며 전자사전 구매를 추천했다. "지금은 종이사전을 사용하게끔 지도하고 있는데, 전자사전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된다"는 글도 있었다. 2010년께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사양길을 걸은 전자사전이 뜻밖의 수요로 명맥을 잇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학군지에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만학도들이 종종 찾는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전자사전 브랜드가 사업을 철수한 가운데 국내서 전자사전을 계속 유통하고 있는 한 업체는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된 기숙학교 학생들이나 어학연수자가 구매한다고 밝혔다. 방학 시즌 등 성수기에는 월 1000개까지도 팔렸다는 설명이다. 수요가 한 제품으로 몰린 탓이다.전자사전이란 사전의 기능을 수행하는 소형 전자기기다. 마치 노트북을 축소해둔 것처럼 생겼다. 두꺼운 종이사전 수십권이 한 손에 쥘 수 있는 수첩 모양의 기기에 내장돼있어, 2000년대 후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전자사전 없는 학생이 없을 정도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이리버의 경우 연간 20만대가량의 전자사전 판매고를 올렸다. 5일 점심께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 평일이라 대부분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아직 몇몇 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