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운영 중인 원격탑승시설의 모습.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운영 중인 원격탑승시설의 모습.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원격탑승시설이 생긴다. 여객이 활주로 인근까지 접근해 계류장에서 바람 맞으며 계단에 올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경우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 시설은 계류장에서 스텝카(항공기를 타고 내리기 위한 계단이 있는 특수 차량)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기후 상황에 영향을 안 받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공항 중 최초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입한 원격탑승시설의 시험 운영(2022.8.~2023.5.)을 완료하고 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원격탑승시설은 여객터미널 실내의 탑승구가 아니라 계류장(항공기 이동지역) 내 원격 탑승구에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을 위해 건설한 실내 탑승시설이다.

원격탑승시설은 실내 건물 형태여서 여객이 기상 상황 등과 관계없이 실내와 연결된 탑승교를 통해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다.

미국 LA공항 및 독일 뮌헨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원격탑승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국내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원격탑승시설 4개소(동·서편)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 계류장에 연면적 550㎡(약 170평), 지상 2층 규모로 각각 건설됐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