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통·환경 분야별 핵심전략 추진
3만8천 일자리·한강스카이워크…강동구 "동부수도권 중심지"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고덕비즈밸리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확대, GTX-D 노선 경유, 한강 스카이워크 조성 등 동부수도권 중심지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1만2천32세대) 등 대규모 재건축과 택지개발, 업무단지 조성 등으로 2025년 이후 관내 인구가 5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암사역사공원역이 내년 6월,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말 각각 준공되는 등 교통요충지로서 중요도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구는 고덕비즈밸리, 첨단업무단지, 일반산업단지 3개 축을 중심으로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

작년 7월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된 고덕비즈밸리에 올해 총 12개 기업이 들어오고 내년에는 서울시 최초로 입점하는 이케아를 포함해 이마트, CGV 등이 들어선다.

2025년까지 25개 기업과 상업·업무·공공시설이 입주를 마치면 총 3만8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9조5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고덕비즈밸리를 기반으로 관내 청년취업사관학교 등과 연계해 청년 취업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입주기업들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늘린다는 목표다.

산업구조를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재편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올해부터 기업 대상 용지 분양을 시작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교통과 관련해선 GTX-D 노선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구는 GTX-D 노선을 포함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올해에만 네차례 면담하며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서울시가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데 맞춰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고덕수변, 암사둔치 등 생태공원 옆 한강 위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타당성 용역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으로, 10월 말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암사동 유적과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은 연말 완공한다.

암사초록길 주변으로는 유아숲놀이터, 숲체험장, 피크닉장 등으로 구성된 약 11만㎡ 규모의 암사역사공원을 2026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고덕천은 서울시 수변활력거점으로 선정돼 미디어스크린, 친수형 여울 등을 갖춘 수변 친화형 쉼터가 마련된다.

내년에 개통되는 고덕대교(가칭)는 석양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동부수도권 중심으로 변화하는 강동구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돼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