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가이드 부산’ 내년 2월 발간 > 내년 2월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이 예고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세 번째)이 크리스 글레드힐 미쉐린가이드 아시아 및 중동지역 비즈니스&파트너십 부사장(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 제공
< ‘미쉐린가이드 부산’ 내년 2월 발간 > 내년 2월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이 예고된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세 번째)이 크리스 글레드힐 미쉐린가이드 아시아 및 중동지역 비즈니스&파트너십 부사장(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 제공
부산이 세계 유명 레스토랑 소개서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은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된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가 된다.

미쉐린 가이드는 1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는 부산 음식이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다양한 식자재로 만들어지면서도 한국 고유의 식문화가 잘 녹아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 높은 식당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부산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아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미쉐린 가이드 발행이 부산 관광산업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외식업계의 큰 트렌드는 지역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음식으로 양분됐던 세계 외식 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북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음식 등으로 다양해졌다.

미식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하는 가치가 됐다. 미식 문화유산을 여행 상품화하려는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박 시장은 “미쉐린 가이드 발간은 부산시가 음식, 문화, 관광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는 미식 관광산업을 육성하면 레스토랑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농업 활성화, 글로벌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부산 지역의 레스토랑은 서울 편과 함께 내년 2월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