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확정
큐라티스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는 6500~80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62만5000주를 모집했으며 총 435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52.89 :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총 140억원이다. 당초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공모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개발 목표 시점인 2025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성인 및 청소년용 QTP101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오는 2025년 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큐라티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모 물량의 전체의 25%인 87만5000주다. 큐라티스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