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6년 만에 새 기기…메타버스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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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포트
5일 XR 헤드셋 제품 공개
10여개 카메라·OLED 화면 갖춰
마니아들 움직일지 관심 커져
메타, 하반기 신제품 스펙 선공개
저커버그 CEO가 직접 제품 설명
삼성전자도 새 XR기기 준비 중
5일 XR 헤드셋 제품 공개
10여개 카메라·OLED 화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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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하반기 신제품 스펙 선공개
저커버그 CEO가 직접 제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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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새 폼팩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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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동향에 가장 촉각을 세우고 있는 회사는 메타(옛 페이스북)다. 메타는 사명까지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진심인 회사다. 수십조원을 투입해 2020년 ‘오큘러스 퀘스트2’, 지난해 ‘메타 퀘스트 프로’를 출시했다. 퀘스트2는 10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메타버스 대중화’에는 이르진 못했다.
이 회사는 애플의 제품 공개에 앞서 신제품 스펙을 한발 빨리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큘러스 퀘스트3(사진)를 소개했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 고해상도 컬러 혼합현실을 구현했다. 전작은 외부 화면을 흑백으로만 볼 수 있었다.
○‘XR 생태계’ 확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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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대중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XR 시장에 집결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2020년 96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XR 시장은 내년 3580억달러(472조원), 2030년에 1조5430억달러(203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지금의 XR 기기는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 어렵다. 고글 형태의 폼팩터를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바꿔야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콘텐츠 확대, 통신 속도 개선 등도 IT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XR 기기 시장이 스마트폰과 비슷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게 되면 성능 개선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챗GPT 등 생성 AI로 한층 고도화된 기술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