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일본의 합계출산율이 1.26명으로 7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합계출산율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다.

2일 일본 후생 노동성은 '2022년 인구동태 총계'를 통해 합계출산율과 더불어 출생자 수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 아이를 가장 많이 낳은 곳은 오키나와현(県) 1.70명이었으며 가장 적게 낳는 곳은 도쿄도(都) 1.04명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에서 1년간 태어난 아이 수는 194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80만 명 선이 붕괴했다. 2022년에 태어난 일본인 아이 수는 77만747명으로 전년 대비 4만87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반면, 결혼 건수는 50만4878쌍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전날 2024년부터 3년간 집중적인 저출산 대책 및 재원 마련 방안을 골자로 한 '제5차 어린이 미래 전략 회의'를 열고 초안을 공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젊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2030년대 전까지가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라면서 "필요한 대책을 2024년부터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역시 1970년 합계출산율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0.78명을 기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