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만 중요한게 아냐…그가 전문가가 된 사연은 [이민재의 쩐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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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 공론화에 중요한 작용"
"제도 뒷받침, 긍정적 효과 기대"
"가상자산 순기능, 투명성 알아야"
가볍고도 무거운 '돈'에 대한 이모저모 '쩐널리즘' <가상자산편>
"제도 뒷받침, 긍정적 효과 기대"
"가상자산 순기능, 투명성 알아야"
가볍고도 무거운 '돈'에 대한 이모저모 '쩐널리즘' <가상자산편>
지난 달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변창호씨에게 문의가 쏟아졌다. 하나하나 답변하기 어려워 '자주 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커뮤니티에 정리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일자 일어난 일이다.
평범한 가상자산 업계 종사자에서 가입자 1만4천명이 넘는 커뮤니티 운영자가 된 변씨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었고 일반 투자자로 (가상자산을) 소개하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보다 보니 먹튀 사례가 많았고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며 "(비난을) 들으면 의기소침해지고 하는데 저는 그게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전문가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가상자산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다만, 계속되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업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는 "활동은 길게 했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한지는 1년 밖에 안됐다"며 "잘못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를 시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김남국 의원 의혹에는 왜 관심을 가지게 됐나
"(가상자산 업계 문제점을) 잘 도려내고 정비, 육성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에는 방치했다고 본다. (김 의원 논란이) 그런 면에서 공론화에서 중요한 작용을 했다."
▷ 김 의원 의혹에서 다양한 문제 제기를 했다
"마브렉스, 메콩코인 등 반등하는 타이밍에 매수한 것들이 큰 우연의 일치다. 의심없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이후는 검찰이 할 일이다."
▷ 김 의원 의혹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염두 하는 것은 (김 의원에게) 코인을 준 게 아니라 정보 형태로 줬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다. 대가를 주고 싶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달한) 정보를 어떻게 추려낼지 살펴야 한다." ▷ 김 의원 의혹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맞다. 과거에 200억원 규모의 (다른 코인) 횡령 의혹을 지적했다.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일부 코인 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김 의원 코인 의혹 투자 규모는) 큰 액수가 아니다. "
▷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주식은 호재에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코인은 시세 조작이 들어가면 무조건 오른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많이 곪았던 이슈가 아닌가 한다."
▷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가상자산 관련 법들이 나오고 있다
"법이 없다 보니까 투자자 보호가 힘들었다. 시세 조작, 재단 물량을 이용한 덤핑 등을 처벌하지 못했다. 회색 지대로 남는 것은 심각하다고 봤다. 제도가 뒷받침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 끝으로 가상자산을 어떻게 보고 있나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담당하는 기구가 없어서 추적을 못한다는 생각을 한다. 김 의원도 그런 부분에서 간과한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근본적인 순기능 중 하나는 투명성이다. 이 부분을 알았으면 한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평범한 가상자산 업계 종사자에서 가입자 1만4천명이 넘는 커뮤니티 운영자가 된 변씨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었고 일반 투자자로 (가상자산을) 소개하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보다 보니 먹튀 사례가 많았고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며 "(비난을) 들으면 의기소침해지고 하는데 저는 그게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전문가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가상자산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다만, 계속되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업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는 "활동은 길게 했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한지는 1년 밖에 안됐다"며 "잘못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를 시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김남국 의원 의혹에는 왜 관심을 가지게 됐나
"(가상자산 업계 문제점을) 잘 도려내고 정비, 육성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에는 방치했다고 본다. (김 의원 논란이) 그런 면에서 공론화에서 중요한 작용을 했다."
▷ 김 의원 의혹에서 다양한 문제 제기를 했다
"마브렉스, 메콩코인 등 반등하는 타이밍에 매수한 것들이 큰 우연의 일치다. 의심없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이후는 검찰이 할 일이다."
▷ 김 의원 의혹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염두 하는 것은 (김 의원에게) 코인을 준 게 아니라 정보 형태로 줬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다. 대가를 주고 싶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달한) 정보를 어떻게 추려낼지 살펴야 한다." ▷ 김 의원 의혹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맞다. 과거에 200억원 규모의 (다른 코인) 횡령 의혹을 지적했다.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일부 코인 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김 의원 코인 의혹 투자 규모는) 큰 액수가 아니다. "
▷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주식은 호재에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코인은 시세 조작이 들어가면 무조건 오른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많이 곪았던 이슈가 아닌가 한다."
▷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가상자산 관련 법들이 나오고 있다
"법이 없다 보니까 투자자 보호가 힘들었다. 시세 조작, 재단 물량을 이용한 덤핑 등을 처벌하지 못했다. 회색 지대로 남는 것은 심각하다고 봤다. 제도가 뒷받침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 끝으로 가상자산을 어떻게 보고 있나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담당하는 기구가 없어서 추적을 못한다는 생각을 한다. 김 의원도 그런 부분에서 간과한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근본적인 순기능 중 하나는 투명성이다. 이 부분을 알았으면 한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