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짝꿍' 클라우드주 미국서 반등…국내 종목도 곧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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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종목 몽고DB, 한달 새 57%↑
국내 상장된 美 클라우드 ETF도 올라
고성능 클라우드는 AI와 불가분
전기차·배터리 동반 성장과 비슷
국내선 중장기 관점 유효…"삼성SDS 등 주목"
국내 상장된 美 클라우드 ETF도 올라
고성능 클라우드는 AI와 불가분
전기차·배터리 동반 성장과 비슷
국내선 중장기 관점 유효…"삼성SDS 등 주목"

'AI 클라우드' 종목 美서 반등
몽고DB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지난달 초부터 이달 2일까지 56.82% 올랐다. 이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최근 주가가 우상향하다가 1분기 실적 발표 뒤인 2일 28.01% 급등했다. 1분기 주당순이익(56센트)이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18센트)를 훌쩍 뛰어넘었은 게 기업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국내선 삼성SDS 등 주목해야
반면 국내 상장 종목 중에서는 AI 클라우드 구축에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이 많지 않다는 게 이 분야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이다. 국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SDS , 네이버, 카카오, NHN 등이 AI 클라우드 투자를 한다. 삼성SDS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6.9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99%)을 초과했지만 미국 종목처럼 눈에 띄는 상승은 아니었다.
아직 반등이 안 나온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클라우드 매출에서 캡티브마켓(계열사 거래)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초반인데 이 비중이 점점 줄고 있다"며 "최근 동탄데이터센터를 개관했고, AI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를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사업부 내 모멘텀도 다수 있다"고 했다.
"역량 있는 기업 잘 선별해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회사가 AI 클라우드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길게 보면 국내 클라우드 종목도 AI와 함께 반등할 전망"이라면서도 "GPU 중심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잘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