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포스코·LG화학 매집한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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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종목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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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종목
삼성증권 자산가 고객, 지난주 POSCO홀딩스 109억 순매수
NH 고객은 LG화학 가장 많이 담아
미래에셋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은 메디톡스 선호 대형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권 투자자들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기술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시장 금리가 안정화되고 증시 반등세가 뚜렷해지며 기술주의 주가 전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S.Lounge) 랭킹사이트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사람 중 계좌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5월 30일~6월 2일 POSCO홀딩스를 108억9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자산가들이 POSCO홀딩스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건 이 기업이 최근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 채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로 사용된다. 이 종목의 최근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만3364원으로 직전 목표주가 8만1400원에서 약간 상향조정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 16조8233억원→1개월 전 9조6745억원→최근 9조5985억원으로 갈수록 나빠졌지만 목표주가는 되려 개선된 것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리며 "POSCO홀딩스의 리튬 사업에 적용됐던 디스카운트는 관련 실적 전망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점차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평잔 10억원 이상 고객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다. 금액으로는 74억9000만원어치다. LG화학은 최근 전지 소재, 친환경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 글로벌 혁신 신약 등 3가지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21%(6.6조원)에서 2030년 57%(40조원)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충남 대산에 배터리 소재, 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 LG화학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6100톤으로 확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메디톡스, 셀트리온, 자화전자 등을 사들였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 감소한 18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는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뉴럭스 출시, 중국·미국·중동 상업화 가시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등 중요한 투자 포인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부자들의 투자종목
삼성증권 자산가 고객, 지난주 POSCO홀딩스 109억 순매수
NH 고객은 LG화학 가장 많이 담아
미래에셋 투자수익률 상위 1% 고객은 메디톡스 선호 대형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권 투자자들이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기술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시장 금리가 안정화되고 증시 반등세가 뚜렷해지며 기술주의 주가 전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S.Lounge) 랭킹사이트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사람 중 계좌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 5월 30일~6월 2일 POSCO홀딩스를 108억9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었다.
자산가들이 POSCO홀딩스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건 이 기업이 최근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 채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로 사용된다. 이 종목의 최근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만3364원으로 직전 목표주가 8만1400원에서 약간 상향조정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 16조8233억원→1개월 전 9조6745억원→최근 9조5985억원으로 갈수록 나빠졌지만 목표주가는 되려 개선된 것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리며 "POSCO홀딩스의 리튬 사업에 적용됐던 디스카운트는 관련 실적 전망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점차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평잔 10억원 이상 고객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다. 금액으로는 74억9000만원어치다. LG화학은 최근 전지 소재, 친환경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 글로벌 혁신 신약 등 3가지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21%(6.6조원)에서 2030년 57%(40조원)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충남 대산에 배터리 소재, 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 LG화학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6100톤으로 확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메디톡스, 셀트리온, 자화전자 등을 사들였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 감소한 18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부터는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뉴럭스 출시, 중국·미국·중동 상업화 가시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등 중요한 투자 포인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