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18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내한 공연하는 브루노 마스. / 사진=현대카드 제공
오는 17~18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내한 공연하는 브루노 마스. / 사진=현대카드 제공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오는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 가운데 암표마저 구하기 쉽지 않을 만큼 흥행을 예고했다.

브루노 마스는 그간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인지도를 쌓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한국을 찾는다. 이틀간 총 10만명이 관람할 예정인 이번 콘서트는 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열리지 않았던 슈퍼콘서트가 오랜만에 다시 열리는 데다 워낙 유명 가수라 10만 관중의 ‘떼창’ 등 대규모 내한 공연 재개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티켓 가격이 7만7000~25만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웃돈을 붙여 되파는 암표마저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픈되지 않는 좌석을 속여 판매하는 등 거래 사기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

이와 관련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앞으로 2주. 매일 5만명씩 10만명의 공연이란 2만명의 공연과는 역시 차원이 다르다”며 “이번 콘서트를 트리거(계기)로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를 공연 당일만이 아닌 ‘티켓 구입에서 공연 관람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쾌적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불법 암표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연구와 개발에 직접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착순도, 편안한 것도 아니고 불법 거래에 유리하며 잘해야 복불복인 지금 상태는 더 이상 안된다. 절실함은 더 크고 의지만 있다면 (불법 암표 근절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