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클라우드 기업 한달새 50%대 급등…韓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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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열풍 수혜주
몽고DB, 56.8% 상승
퓨어스토리지도 50%↑
삼성SDS는 7% 뛰어
네이버, 선제투자 주목
몽고DB, 56.8% 상승
퓨어스토리지도 50%↑
삼성SDS는 7% 뛰어
네이버, 선제투자 주목
인공지능(AI)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클라우드 기업이 시선을 끌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업의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AI 관련 클라우드 종목 주가가 상승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눈에 띄게 오른 종목이 없어 선별 매수를 잘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관련 클라우드 종목으로 꼽히는 몽고DB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지난달 초부터 이달 2일까지 56.82% 올랐다.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AI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미국 퓨어스토리지도 같은 기간 50.02% 상승했다. 이들 종목을 담은 ‘퍼스트트러스트 클라우드 컴퓨팅(SKYY)’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18.33% 상승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고성능 클라우드는 AI의 성장과 불가분의 관계다. 전기자동차가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가 함께 성장한 것과 비슷하다.
국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SDS , 네이버, 카카오, NHN 등이 AI 클라우드에 투자한다. 하지만 아직 눈에 띄게 상승한 종목은 많지 않다. 삼성SDS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6.9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99%)을 초과했지만 미국 AI 클라우드 관련주처럼 상승률이 높지는 않았다.
네이버는 이 분야에서 선제적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준공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를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만드는 조직 개편을 했다.
일각에선 아직 상승세가 약한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가 차별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클라우드 종목만 봐도 주가가 다 오른 것은 아니다.
예컨대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7.39% 상승해 이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8.29%)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페이저듀티는 23.49% 급락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회사가 AI 클라우드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길게 보면 국내 클라우드 종목도 AI와 함께 반등할 전망”이라면서도 “GPU 중심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잘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고성능 클라우드는 AI의 성장과 불가분의 관계다. 전기자동차가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가 함께 성장한 것과 비슷하다.
국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SDS , 네이버, 카카오, NHN 등이 AI 클라우드에 투자한다. 하지만 아직 눈에 띄게 상승한 종목은 많지 않다. 삼성SDS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6.9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99%)을 초과했지만 미국 AI 클라우드 관련주처럼 상승률이 높지는 않았다.
네이버는 이 분야에서 선제적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준공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를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만드는 조직 개편을 했다.
일각에선 아직 상승세가 약한 상황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주가 차별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클라우드 종목만 봐도 주가가 다 오른 것은 아니다.
예컨대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7.39% 상승해 이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8.29%)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페이저듀티는 23.49% 급락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회사가 AI 클라우드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길게 보면 국내 클라우드 종목도 AI와 함께 반등할 전망”이라면서도 “GPU 중심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잘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