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사고 사망자 288→275명으로 정정…"중복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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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175명 중 793명 귀가"
선로 신호 오류로 사고…"7일 오전까지 복구 목표"
선로 신호 오류로 사고…"7일 오전까지 복구 목표"
인도 당국이 오디샤주(州)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정정했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1175명 가운데 793명은 치료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자 수가 38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사고의 원인을 '신호 오류'로 꼽았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km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루프선으로도 알려진 환상선은 경사가 심한 곳에서 경사를 완만히 하기 위해 고리 모양으로 부설한 선로를 일컫는다.
이어 충돌한 여객열차는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누웠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사고 현장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철도부는 1000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부서진 열차와 사고 잔해 등을 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7일 오전까지 선로 복구 작업을 완료해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1175명 가운데 793명은 치료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자 수가 38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사고의 원인을 '신호 오류'로 꼽았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km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루프선으로도 알려진 환상선은 경사가 심한 곳에서 경사를 완만히 하기 위해 고리 모양으로 부설한 선로를 일컫는다.
이어 충돌한 여객열차는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누웠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사고 현장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철도부는 1000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부서진 열차와 사고 잔해 등을 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7일 오전까지 선로 복구 작업을 완료해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