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AI펀드매니저 "6월 경기 민감주 랠리 예상, 주식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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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ETF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 6월 자산 리밸런싱
미 국채 장기물 줄인 대신 주식 비중 확대
주식비중 ‘톱’ 홈디포 이어 로우스도 신규 편입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6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소비재와 자본재 비중을 늘렸다. AI 열풍에 따른 기술주 랠리에서 소외됐지만, 추격매수하기보다 업종 순환매를 기다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린 점은 아크로스의 AI가 증시 강세를 점쳤다는 걸 드러낸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6월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결과 미국 주식의 비중을 기존 31%에서 42.5%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신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37.4%에서 26.4%로 줄였다. 미 국채 초단기물 비중은 31.1%로 전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비중을 늘린 데 대해 아크로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리라는 전망을 미리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이 26.4%로 적지 않은 점을 두고는 “AI가 6월엔 미국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미국 주식군에서 업종 별로는 자본재의 비중을 기존 10.55%에서 23.32%로 크게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5월과 마찬가지로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다.
아크로스는 “자본재 역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점을 고려할 때 6월 한달 간 경기민감주의 랠리를 예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로 분류되는 기술 하드웨어 및 장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비중은 각각 4.10%와 3.20%로 여전히 낮았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4월 비중은 8.73%에서 대폭 낮아졌다. 아크로스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빅테크 기업 주식이 주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된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리라는 (AI의) 시각으로 보인다”며 “빅테크 중심 상승세에서 소외됐지만, 펀더멘털이 탄탄한 경기민감주 위주로 랠리의 초점이 이동할것이란 판단”이라고 추정했다.
종목별로는 홈디포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비슷한 사업을 하는 로우스가 주식 자산 중 6.37% 비중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로우스의 비중은 홈디포(8%)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반면 지난달 주식 포트폴리오 중 비중 2~5위를 차지한 펩시코, 액센추어, 나이키, UPS는 전량 편출됐다. 아크로스는 “액센추어의 경우 5월에 10% 이상 상승하며 충분한 상승폭을 보였다”며 “펩시코와 나이키의 경우 경기 변동성에 따른 수요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AI 기반 ETF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 6월 자산 리밸런싱
미 국채 장기물 줄인 대신 주식 비중 확대
주식비중 ‘톱’ 홈디포 이어 로우스도 신규 편입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6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소비재와 자본재 비중을 늘렸다. AI 열풍에 따른 기술주 랠리에서 소외됐지만, 추격매수하기보다 업종 순환매를 기다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린 점은 아크로스의 AI가 증시 강세를 점쳤다는 걸 드러낸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6월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결과 미국 주식의 비중을 기존 31%에서 42.5%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신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37.4%에서 26.4%로 줄였다. 미 국채 초단기물 비중은 31.1%로 전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비중을 늘린 데 대해 아크로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리라는 전망을 미리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미 국채 장기물 비중이 26.4%로 적지 않은 점을 두고는 “AI가 6월엔 미국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미국 주식군에서 업종 별로는 자본재의 비중을 기존 10.55%에서 23.32%로 크게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5월과 마찬가지로 임의소비재 유통 및 소매다.
아크로스는 “자본재 역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점을 고려할 때 6월 한달 간 경기민감주의 랠리를 예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로 분류되는 기술 하드웨어 및 장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비중은 각각 4.10%와 3.20%로 여전히 낮았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4월 비중은 8.73%에서 대폭 낮아졌다. 아크로스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빅테크 기업 주식이 주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된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리라는 (AI의) 시각으로 보인다”며 “빅테크 중심 상승세에서 소외됐지만, 펀더멘털이 탄탄한 경기민감주 위주로 랠리의 초점이 이동할것이란 판단”이라고 추정했다.
종목별로는 홈디포가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비슷한 사업을 하는 로우스가 주식 자산 중 6.37% 비중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로우스의 비중은 홈디포(8%)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반면 지난달 주식 포트폴리오 중 비중 2~5위를 차지한 펩시코, 액센추어, 나이키, UPS는 전량 편출됐다. 아크로스는 “액센추어의 경우 5월에 10% 이상 상승하며 충분한 상승폭을 보였다”며 “펩시코와 나이키의 경우 경기 변동성에 따른 수요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