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BIO USA 개막 '인산인해' [BIO USA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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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2032년까지 72만L 추가확보"
셀트리온은 3일간 미팅만 100개
셀트리온은 3일간 미팅만 100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했다. 500곳이 넘는 한국 기업들은 바이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술 수출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는 바이오 USA 공식 개막 시간인 오후 12시 이전부터 참가등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만난 영국인 관람객 크리스토프는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은 대량으로(massive)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과 롯데 부스 등을 찾아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바이오 USA에 사전 참가등록을 한 기업은 9100여 곳이며 이 중 한국 기업만 540곳에 달한다. 5일 하루에만 바이오USA를 찾은 한국인은 1035명으로 미국인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11년 연속 바이오 USA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나무와 돌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167㎡ 규모의 부스를 차렸다. 부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 서비스, 내년을 목표로 짓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설 안내, 그리고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제2 캠퍼스 목표 생산능력에 대한 설명과 조감도 등이 있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신경을 써 부스를 만들었다”며 “2032년까지 5~8공장을 각각 18만L로 지어 72만L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단독 부스를 차렸다. 셀트리온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잡힌 비즈니스 미팅만 100건이 넘는다. 부스도 사업 설명보다는 비즈니스 미팅에 초점을 둬 꾸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3년째 바이오USA에 참가 중”이라며 신약개발 뿐 아니라 원자재 수급, 특허문제 등 사업 전반과 관련된 미팅을 촘촘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메가플랜트 설립 계획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꾸렸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한승 삼성에피스 사장도 한국바이오협회장 자격으로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만난 고 사장은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바이오가 채택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세제혜택 등은 특정 기술에 한정돼야 하는 만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는 바이오 USA 공식 개막 시간인 오후 12시 이전부터 참가등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만난 영국인 관람객 크리스토프는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은 대량으로(massive)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과 롯데 부스 등을 찾아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바이오 USA에 사전 참가등록을 한 기업은 9100여 곳이며 이 중 한국 기업만 540곳에 달한다. 5일 하루에만 바이오USA를 찾은 한국인은 1035명으로 미국인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11년 연속 바이오 USA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나무와 돌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167㎡ 규모의 부스를 차렸다. 부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 서비스, 내년을 목표로 짓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설 안내, 그리고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제2 캠퍼스 목표 생산능력에 대한 설명과 조감도 등이 있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신경을 써 부스를 만들었다”며 “2032년까지 5~8공장을 각각 18만L로 지어 72만L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단독 부스를 차렸다. 셀트리온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잡힌 비즈니스 미팅만 100건이 넘는다. 부스도 사업 설명보다는 비즈니스 미팅에 초점을 둬 꾸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3년째 바이오USA에 참가 중”이라며 신약개발 뿐 아니라 원자재 수급, 특허문제 등 사업 전반과 관련된 미팅을 촘촘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메가플랜트 설립 계획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꾸렸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한승 삼성에피스 사장도 한국바이오협회장 자격으로 이번 바이오USA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만난 고 사장은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바이오가 채택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세제혜택 등은 특정 기술에 한정돼야 하는 만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을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