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용하는 웹3 되려면?…"최대 과제는 인프라·UX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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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교육 스타트업 루디움이 주최하고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웹3 빌더들의 축제 '브리지 더 허들' 행사가 지난 5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현 웹3 산업이 개선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패널 토론은 박주혁 디스프레드 콘텐츠 프로듀서와 박서현 A41 사업개발 매니저를 좌장으로 포 필러스의 공동창립자이자 리서처로 활동하고 있는 100y, 오웬 DSRV 프로덕트 매니저, 스캇 킴 하바 사업총괄, 비읍(ㅂ) 크립토퀀트 연구원 등 토론자 4명이 참여했다.
이에 오웬 프로덕트 매니저는 "업계가 블록체인 매스 어돕션에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기는 아직 어렵다"라며 동의했다. 그는 "DSRV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로부터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기초적인 질문도 많이 받는다"면서 "웹3에선 다양한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인프라 도구,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킴 사업총괄도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기 위해선 웹3 업계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첨언했다. 그는 "현재 많은 웹3 서비스들은 자산 관리 등 많은 부분에서 사용자의 책임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말단 사용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어떤 블록체인에 기반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가상자산에 기반하고 있는지 몰라도 될 정도로 UX는 개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웹3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도구가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비읍 연구원은 "블록체인 트랜잭션 데이터는 일반인이 보기엔 너무 어렵고 토큰 주소와 스마트 컨트랙트의 작동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라며 "블록체인 데이터를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분석하듯 쉽게 볼 수 있어야 매스 어돕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읍 연구원은 알트코인 투자자에게 온체인 모니터링 도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이 아닌 중소형 알트코인의 경우 물량이 소수에게 집중된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들이 거래소로 대량 입금되는 경우 가격이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가 모니터링 도구를 통해 이같은 움직임을 식별한다면 투자의 위험성 등을 사전에 알 수 있어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브릿지를 사용하기 쉽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00y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브릿지는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면서 "매스 어돕션을 이루기 위해서도 브릿지 UX는 사용하기 쉽게 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브릿지란 이종 블록체인을 연결해 토큰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말한다.
킴 사업총괄도 앞으로 브릿지를 통한 웹3 인프라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릿지를 통해 사용자가 보유한 NFT를 다른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로 전송할 수 있게 되면 NFT의 사용성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브릿지는 분산된 유동성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패널 토론은 박주혁 디스프레드 콘텐츠 프로듀서와 박서현 A41 사업개발 매니저를 좌장으로 포 필러스의 공동창립자이자 리서처로 활동하고 있는 100y, 오웬 DSRV 프로덕트 매니저, 스캇 킴 하바 사업총괄, 비읍(ㅂ) 크립토퀀트 연구원 등 토론자 4명이 참여했다.
"현 웹3 산업, 사용처 늘리려면 인프라·사용자 경험(UX) 모두 개선해야"
패널들은 현재 웹3 산업이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인프라와 사용자 경험(UX)을 꼽았다. 100y는 "블록체인의 매스 어돕션(대량 채택)을 이끌어 내는 건 서비스가 되겠지만 챗 GPT처럼 수천, 수억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영역에 아직 없다"면서 "탈중앙성, 확장성, 보안성 등 블록체인의 3대 난제로 거론되는 '트릴레마'를 모두 개선해야 사용자 수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이에 오웬 프로덕트 매니저는 "업계가 블록체인 매스 어돕션에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기는 아직 어렵다"라며 동의했다. 그는 "DSRV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로부터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기초적인 질문도 많이 받는다"면서 "웹3에선 다양한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인프라 도구,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킴 사업총괄도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기 위해선 웹3 업계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첨언했다. 그는 "현재 많은 웹3 서비스들은 자산 관리 등 많은 부분에서 사용자의 책임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말단 사용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가 어떤 블록체인에 기반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가상자산에 기반하고 있는지 몰라도 될 정도로 UX는 개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웹3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도구가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비읍 연구원은 "블록체인 트랜잭션 데이터는 일반인이 보기엔 너무 어렵고 토큰 주소와 스마트 컨트랙트의 작동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라며 "블록체인 데이터를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분석하듯 쉽게 볼 수 있어야 매스 어돕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자 위해서도 다양한 웹3 활용 도구 필요"
특히 패널들은 가상자산 투자자를 위해서도 다양한 웹3 도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웬 매니저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투자자들은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마련인데, 투자 내역을 일괄적으로 관리할 도구가 현재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디파이 투자자는 분산된 자산과, 수익금이 얼마인지 한눈에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블록체인에도 일종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존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읍 연구원은 알트코인 투자자에게 온체인 모니터링 도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이 아닌 중소형 알트코인의 경우 물량이 소수에게 집중된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들이 거래소로 대량 입금되는 경우 가격이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가 모니터링 도구를 통해 이같은 움직임을 식별한다면 투자의 위험성 등을 사전에 알 수 있어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브릿지를 사용하기 쉽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00y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브릿지는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면서 "매스 어돕션을 이루기 위해서도 브릿지 UX는 사용하기 쉽게 진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브릿지란 이종 블록체인을 연결해 토큰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말한다.
킴 사업총괄도 앞으로 브릿지를 통한 웹3 인프라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릿지를 통해 사용자가 보유한 NFT를 다른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로 전송할 수 있게 되면 NFT의 사용성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브릿지는 분산된 유동성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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