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연달아 해소"...BMO, 올해 S&P500 전망치 4,300→4,550 상향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S&P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투자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 캐피털은 S&P500 지수가 하반기에도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5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6%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브라이언 벨스키 BMO 캐피털 최고투자전략가(CIS)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를 둘러싼 악재들이 차례대로 해소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강행하며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경고음이 끊이질 않았지만, 연준이 올해 몇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섰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고 고용 시장도 뜨거운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를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하반기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BMO는 기업들의 실적 리스크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BMO는 기업들의 매출과 실적이 하반기 중에 다소 둔화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상황이 완전히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BMO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하반기에도 증시 상승랠리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연초 대비 상당히 올랐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기회가 낮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정비 시 헬스케어에 대한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악재 연달아 해소"...BMO, 올해 S&P500 전망치 4,300→4,550 상향
최근 미국 증시가 연초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투자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에버코어ISI도 지난 5일(현지시간) AI 열풍이 이제 시작됐다며 S&P500 지수의 목표가를 4,150에서 4,450으로 상향 조정시켰다. 또한 S&P500 지수가 이르면 7월 초에 해당 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가운데 올해 S&P500 지수의 목표가를 가장 높게 잡고 있는 전문가는 CFRA의 샘 스토벌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4,57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BMO가 제시한 4,550은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S&P500 지수 전망치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4% 상승한 4,283.85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