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비발디·리히터의 사계 한 자리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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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오는 23일
롯데콘서트홀서 '사계' 주제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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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오는 23일
롯데콘서트홀서 '사계' 주제로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2023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연주를 하는 모습. 롯데콘서트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오는 6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사계'를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윤소영은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함께 올해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 윤소영은 비발디 ‘사계 협주곡’ 전곡과 막스 리히터에 의해 편곡된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중 리히터의 ‘사계’는 연출가 차진엽이 함께해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무대를 보여준다.
윤소영은 "처음 리히터의 사계를 들었을 때 새하얀 도화지에 무언가 새롭게 이야기 할 것들이 많은 음악처럼 느껴졌다"며 "이번 연주를 통해 두 작곡가가 보여준 정통과 파격의 ‘사계’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가 차진엽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통한 아름다움으로 봄을 묘사하고, 미디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특히 풍성하고 화려한 효과로 가을과 겨울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미디어 아트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인 막스 리히터(Max Richter)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을 하나로 엮은 포스트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예술가로 널리 알려졌다.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는 2012년 10월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다니엘 호프와 브리튼 신포니아가 초연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리히터는 비발디의 사계를 분해, 해체한 다음 그 조각을 모아 자신이 쓴 새로운 음악과 전자 음악에 엮어 자유롭게 활용했다. 미니멀리즘 음악의 되풀이되는 음악적 모티브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바로크 협주곡의 구조를 활용해 모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히터는 자신의 곡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음악 작품의 내면으로 파고들어 재발견하는 과정이자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길을 내는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오는 6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사계'를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윤소영은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함께 올해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 윤소영은 비발디 ‘사계 협주곡’ 전곡과 막스 리히터에 의해 편곡된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중 리히터의 ‘사계’는 연출가 차진엽이 함께해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무대를 보여준다.
윤소영은 "처음 리히터의 사계를 들었을 때 새하얀 도화지에 무언가 새롭게 이야기 할 것들이 많은 음악처럼 느껴졌다"며 "이번 연주를 통해 두 작곡가가 보여준 정통과 파격의 ‘사계’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가 차진엽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통한 아름다움으로 봄을 묘사하고, 미디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특히 풍성하고 화려한 효과로 가을과 겨울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미디어 아트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인 막스 리히터(Max Richter)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을 하나로 엮은 포스트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예술가로 널리 알려졌다.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는 2012년 10월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다니엘 호프와 브리튼 신포니아가 초연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리히터는 비발디의 사계를 분해, 해체한 다음 그 조각을 모아 자신이 쓴 새로운 음악과 전자 음악에 엮어 자유롭게 활용했다. 미니멀리즘 음악의 되풀이되는 음악적 모티브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바로크 협주곡의 구조를 활용해 모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히터는 자신의 곡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음악 작품의 내면으로 파고들어 재발견하는 과정이자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길을 내는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