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감식단, '尹대통령 인연' 서예가 제작 현판 내걸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7일 동작구 본청에 서예가 운학 박경동 선생이 만든 현판을 새로 걸었다.

붓글씨로 '국가의 무한책임 완수, 여기서 우리가!'라고 쓴 가로 현판이다.

국유단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지를 완수하겠다는 의미"라며 "평소 국가와 유가족을 위하는 일이면 보탬을 주시던 박경동 서예가께서 제작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충북 영동 출신의 박 서예가는 1997년 서예대전 우수상을 받고 미국,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연 예술인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2013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근무할 때 여주지청 현판을 제작했으며,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현판과 대통령 집무실 명패도 그가 만들었다.

박 서예가는 "유해발굴 사업은 진영과 이념 갈등을 넘어 미래 세대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억하게 하는 숭고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제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분쟁과 갈등을 넘어 사회가 통합되고 유가족분들의 한이 치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유단은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과 함께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

이달 초 국유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유해발굴 사업을 홍보하고 국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해피빈 기부콩 1개를 지급하며, 국유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유단 계정 태그와 브랜드 이미지(BI)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국유단 레고 굿즈를 준다.

유해발굴감식단, '尹대통령 인연' 서예가 제작 현판 내걸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