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8일 연말 주식 시장과 관련해 "올해 최고 스타일인 배당 투자는 한 달여 남긴 현재에도 투자 적기"라고 평가했다.이 증권사 노동길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수익률을 올린 스타일은 고배당주, 모멘텀(상승재료가 있는 주식), 로우볼(변동성이 적은 주식)"이라며 "지수 변동성이 컸기 때문도 있지만 밸류업, 주주환원 증가를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고배당 스타일은 코스피를 31.4%포인트 앞섰다"며 "모멘텀 스타일 중 절반 이상은 금융 섹터로 고배당 스타일과 종목을 공유한다"고 분석했다.노 연구원은 "주요 투자자 연말연초 수급 패턴만 보면 고배당 투자는 현재를 적기로 꼽을 수 있다"며 "연말 금융투자(기관) 수급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코스피200 중심 주식 선호 때문"이라고 말했다.선현물 차익거래 투자자들이 배당 수익을 겨냥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패턴을 반복 중이라는 게 노 연구원의 분석이다.그는 "2016년 이후 금융투자의 코스피200 순매수는 최종거래일 50일 전부터 가속화한다"며 "2016년 이후 평균 순매수 규모는 평균 및 중간값 기준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원"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선현물 차익거래자에게 배당 서프라이즈는 실존적 위험"이라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현물 비중 확보 전략이 안전하다"고 평가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하나증권은 28일 JYP엔터에 대해 SM과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2배인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JYP엔터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과 2주일만에 주가가 37% 상승했지만, (이번에) 상향된 이익 기준으로 여전히 내년 예상 PER이 20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고 말했다.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 스트레이키즈의 북미·남미 스타디움 투어 계획이 시장의 예상치를 아득히 뛰어 넘는 수준이었다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2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하는 계획인데, 평균 5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다고 가정하면 100만명 앞에서 공연하는 셈이 된다.이 연구원은 “20회 공연을 20개의 다른 공연장에서 한ㅇ다는 건 아티스트의 시간을 감안할 때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회차가 추가될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티켓 오픈 1주일만에 멕시코시티, LA, 뉴욕 등에서 각 1회가 추가됐다. 이 속도를 감안하면 최소 5개 이상은 더 추가돼야 할 것”고 말했다.이어 “첫 번째 대슈모 남미 공연이라는 점에서 투어에 연동된 MD 매출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북미의 경우 다이나믹 프라이싱에 따른 대규모 추가수익배분(RS)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