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 급감' 관련 대중특사 언급 가능성도
이재명, 내일 주한 중국대사와 만찬…日오염수 방류 저지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 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찬을 겸해 면담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싱 대사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한중 간 공동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 외에도 ▲ 한중 간 경제협력 ▲ 불필요한 역사 논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상호 노력 ▲ 한중 간 공공외교 강화 ▲ 반중-반한 감정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 대응책 마련 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 측 역할 등도 당부할 계획이다.

면담에서는 또 대중 특사 파견이 언급될 수도 있을 걸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당 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올해 4월까지 대중(對中) 수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27.7%나 감소했다.

정부의 편향적 이념 외교가 우리 경제 발등을 찍고 있다"면서 "대중 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대사관 측은 여야 양당에 모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민주당 측에서 권칠승 수석대변인과 천준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