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목숨을 잃거나 부작용을 겪은 피해자와 그 유족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운영해 온 분향소를 자진 철거했다. 약 2년 9개 월만이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청계광장 합동 분향소 역할을 하던 천막 1동을 자진 철거하고 분향소 내부에 놓인 영정사진들을 정리했다.그간 유족들은 백신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분향소를 철거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철거하기로 한 건 중구청이 지적한 청계광장 무단 점유 변상금 부과 등 조처 때문으로 파악됐다.중구청은 오랜 기간 코백회 측을 설득하고 코백회 측과 만나며 논의한 결과 이뤄진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구청에 따르면 천막 무단 설치에 따라 그간 매겨진 변상금은 약 1억1200만원에 달한다.다만 실제적인 부과액은 구청 재량이나 설치 기간 판단 등의 변수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측이 지난 11일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면서다.코백회는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마련된 천막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75명의 영정사진을 안치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앞서 코백회는 2022년 1월 청계광장에 천막 2동을 세우고 영정을 둔 뒤 이곳에서 백신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의 국회 통과를 주장해왔다. 중구청은 합동 분향소가 불법이라며 코백회에 천막 자진 철거를 요청해왔고, 코백회는 지난 5월 천막 2개 중 1개를 자진 철거했다.김두경 코백회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살아있는 피해자 중 중증 환자들
19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후 서울대 공대에 간 정성택씨의 근황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직속 부서에 속한 ‘삼성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각에서는 “수능 전국 수석을 차지했는데 의사나 변호사가 아닌 선택을 한 게 눈에 띈다”는 반응을 내놨다.최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씨의 근황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여러 개 올라왔다. 1976년생으로 부산과학고에 재학 중이던 정씨는 1995년 수능에서 200점 만점에 194점을 받으며 전국 수석을 차지한 인물이다. 이어 서울대 본고사에서는 1000점 만점에 915.95점으로 전체 수석으로 합격했다.정씨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능시험 전국 수석에 이어 서울대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이 더욱 기쁘다”며 “서울대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서 열심히 공부해 이론보다 실용 분야에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큰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정씨는 수능 수석에 이어 1998년 7학기 만에 서울대 본고사 수석, 조기 수석 졸업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같은 이력은 정씨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씨에겐 ‘수석의 전설’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정씨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퀄컴, 도이치텔레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는 맥킨지에서도 3년 넘게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일했다.그러다 정씨는 2011년 한국에 돌아와 ‘돌핀브라우저’를 만든 모보탭의 총괄사장 겸 글로벌사업개발 담당을 맡았다. 대학교
KBS가 그룹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과 관련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이를 말렸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가 삭제한 배경을 밝혔다.KBS는 18일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청원인께서 올리신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답변했다.KBS는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는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 KBS뉴스는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