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메가와트)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사업이다. 400㎿는 작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124㎿)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LS전선은 2025년 하반기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두 회사는 2026년 해상풍력단지 준공을 목표로 제품 사양을 비롯해 구체적 계약 내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 LS전선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인 525㎸(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개발했다. HVDC 전문 공장을 준공하는 등 해저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업체가 국내 태양광 시장을 점령한 데 이어 해상풍력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사업 선두인 ㈜한화 건설부문과 해저케이블 회사가 협력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