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네옴시티 기회 잡아야"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를 잇달아 찾았다. 조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의 12개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임원들과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부 타부크 지역 등에 총 5000억달러(약 660조원)를 투자해 주거·산업·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 사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그는 임원진에게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 TV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6일에는 인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둘러봤다. 올해는 LG전자가 인도에 진출한 지 26년째로, 현지에 판매법인부터 생산법인, R&D센터 등을 모두 구축해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조 사장은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