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허치슨 합병, 영국최대 이통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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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2700만 고객, 24조원 가치 이동통신사 될 것"
영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조사 앞두고 정부 지원 구해와
영국 반독점 규제당국의 조사 앞두고 정부 지원 구해와
보다폰과 허치슨이 합병해 영국 최대의 이동 통신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두 기업이 합병에 합의하는 최종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로 혹은 다음주초 합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다폰 주가는 런던증시에서 3% 급등했다.
로이터에 이 내용을 알린 소식통은 보다폰이 부채를 포함해 약 186억달러(24조2400억원)의 가치가 될 수 있는 통합 회사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허치슨이 49%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10월 현금 교환이 아닌 부채 소유권을 조정함으로써 각각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사를 만들기 위한 거래는 발표 이후에도 난관이 많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보다폰의 신임 CEO인 마게리타 델라 발은 범유럽 및 아프리카 시장의 성과 개선을 위해 거래 성사 압력을 받아왔다.
그녀의 전임자 닉 리드는 합병 진행이 잘 안되면서 주주들을 실망시켜 12월에 사임했다.
합병이 되면 새 이동통신사는 텔레포니카와 BT 등을 제치고 2,7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영국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된다.
이 거래는 반독점 규제당국의 강력한 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보다폰과 허치슨은 이 거래로 5G를 출시하고 광대역 연결을 확장할 수 있는 규모의 네트워크를 생성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으며 정부 관리들과 만나 통합에 대한 지원을 구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