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S&P500, AI 열풍 힘입어 최대 4,900 돌파 가능"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연초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S&P500 전망치를 상향시켰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AI 기술 발전으로 기업들의 생산성과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이 최대 1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4,900선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라이언 해먼드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I 기술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기업들이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채택할 경우 기업들의 생산성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매출과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추세가 0.3%p~2.9%p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나리오에서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5%에서 최대 14%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AI 기술 발전에 따른 美 증시 전망
사진: AI 기술 발전에 따른 美 증시 전망
한편 해먼드 전략가는 AI 발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업들도 AI 열풍의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업들의 생산성이 AI 활용 능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래에는 AI 기술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따라 실적이 결정될 것"이라며 "AI 기술 채택 속도가 빠른 기업들이 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AI를 둘러싼 정부의 규제 리스크 때문에 상당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하락한 4,267.5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