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가 BIO USA에서 췌장암 mOS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네오이뮨텍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가 BIO USA에서 췌장암 mOS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췌장암 대상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트루다와 ‘NT-I7’의 병용 임상(NIT-110) 중간 결과에 대한 것이다. 임상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약 48주로, 11개월을 넘어섰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연구에서 2차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의 mOS는 6개월 수준이다. 이번 분석에는 3차 혹은 4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대다수(약 70%) 포함됐다고 했다.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11개월이 넘는 mOS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키트루다와 NT-I7을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 내 T세포가 크게 증가하고, T세포 증가가 많이 이뤄질수록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뒷받침할 결과로 기존 표준치료(SOC) 대비 현저히 증가된 mOS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네오이뮨텍은 췌장암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해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췌장암 환자 25명을 작년부터 추가 모집하고 있다.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내년 학회를 통해 임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아직까지 면역항암 치료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바이오 USA를 통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다수의 기업과 회의를 진행했고, 임상개발 및 사업화 관련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