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구글 손잡고 한국영화 역사 온라인 전시
한국영상자료원은 8일 콘텐츠 플랫폼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 한국 영화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구글과 협업해 온라인 전시를 열어온 영상자료원은 이번에 총 200여 점의 영화 포스터와 사진, 음원, 영상자료 등을 추가로 공개한다.

온라인 전시는 총 9개로 구성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가 큐레이터로 나서 작품이나 역사에 대해 해설해준다.

'변사, 시대를 증언하는 목소리'는 영화 해설사인 '변사'에 관한 이야기다.

옛 변사들이 녹음한 영화 해설 유성기 음반을 들을 수 있다.

나운규 감독의 '풍운아'(1926) 유성기 음반을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와 함께 복원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 역시 감상할 수 있다.

'하녀의 집 안으로'는 영화 '하녀'와 김기영 감독을 집중탐구 하는 전시다.

인물의 시선부터 미장센, 사소한 요소까지 조목조목 짚으면서 김 감독의 연출 방식을 짚는다.

'국경을 건넌 액션영화'와 '한홍 합작의 역사' 전시는 한국 영화가 국경을 넘어 세계와 접촉한 사건을 다룬다.

1960∼1970년대 한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웨스턴, 무협 장르가 한국적 스타일로 변모하는 양상과 한국·홍콩의 영화 합작을 각각 소개한다.

이 밖에도 영화 포스터와 전단을 통해 영화 마케팅과 디자인의 역사를 살펴보는 '영화는 전단', '한국영화 x 포스터 디자인' 등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웹사이트 또는 앱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