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치아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선 아프기 전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8일 서울시치과의사회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학생치과주치의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학생이라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치석 제거, 방사선촬영, 치면세균막 검사 등이 무료다.서울시치과의사회는 서울시교육청과 올해부터 학교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 32개 학교에 배정된 담당 주치의가 상담과 구강보건교육을 해준다.치과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과 진료도 늘었다. 만 12세까지 '레진치료'를 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금니 충치 예방효과가 좋은 '치아홈 메우기(실란트)'도 만 18세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번 치주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스케일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장은 "치과는 연령별로 다양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과를 자주 찾아 구강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오는 9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시민 대상 행사를 연다. 구강건강 상식을 높이기 위한 '퀴즈 대잔치', 구강보건의 날 4행시 짓기 이벤트, 초등학생 대상 치아 그리기 대회 등이 진행된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당뇨병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고온다습' 여름철이 돌아왔다. 최악의 경우 절단까지 해야 하는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을 피하기 위해서는 발이 시리거나 화끈거리는 경우,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당뇨병 환자는 368만7000여 명으로, 2021년(353만7000여 명)에 비해 약 15만 명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여름철 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맨발로 다니다 발에 상처가 날 경우, 자칫 당뇨발이 진행될 수 있어서다. 발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 상처가 생길 경우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상처를 피하기 위해 가급적 맨발로 외출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아울러 혈당 관리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입맛을 잃어,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식사를 하게 되면 고혈당 혼수 등 급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이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는다.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해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엔 발을 절단해야 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