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90건, 90여억원 재산 피해…대부분 전기·부주의 원인
축사 화재로 애꿎은 닭·돼지 소사…강원소방, 화재 예방 컨설팅
강원 지역 축사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화재 90건으로 90여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2022년 도내 우사, 돈사, 계사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0건으로 이로 인해 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89억3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올해에도 지금까지 10건이 발생해 3억7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11일에는 철원군 김화읍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약 600마리가 소사하고 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횡성 한 양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닭 2만6천마리가 소사하고 건물 2동이 전소해 1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 등 기계적 요인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접·쓰레기 소각·가연물 방치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강원소방은 이날 축산농가 4곳을 방문해 화재 예방 컨설팅을 하고, 8월에도 16곳에 대해 추가로 화재 예방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최임수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축사 화재는 대부분 전기적 요인,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